진보적 사회단체 활동가 모집정책에 대해...



1. 활동가 모집은 고용의 관점이 아닌 공간과 활동가의 연결, 네트워크적 관점이어야 합니다.
조직운영의 필요성에서 역할배치의 목적으로 활동가를 고용하는 사례들이 많습니다. 이런 구인정책 이면에는 이미 그 조직은 활동가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 지원하는 활동가공동체가 아닙니다. 활동가들의 저항과 생활의 공동체로써의 생명력을 잃은 경직화되고 관료화된 단체일뿐입니다. 아마도 틀림없이 비민주적 의사소통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고용과 피고용의 노동관계로 고정된 근무패턴을 강요받을 것입니다.

진보적 사회단체의 활동가 모집정책은 그 조직이 지향하는 가치와 아젠다에 공감하는 활동가들의 네트워크(지원,연대,연결) 관점에서 마련되야 합니다.

- 개인의 평가자료들에 대한 비판적 재검토. 즉, 자기소개서, 이력서 등은 폐지되야 합니다. '평가'를 통한 채용은 개인의 전면적 이해에 반하는 비인간적인 파편화되고 계량화된 기업의 선발방식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고용과 피고용의 관계에서 '평가'는 필연적으로 일방적이고 수직적 권력관계를 만들어내며 개인정보의 부당한 취득을 정당화합니다. 활동가네트워크관점에서 보면 추려서 뽑는다는 '채용'이란 말과 평가자료로써 자기소개서, 이력서등은 잘못된 관행입니다.
- '평가를 통한 채용'방식이 아닌 지원자 모두에게 일종의 '수습제'를 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습기간에는 수습활동가의 지위를 가지며 오직 자신의 활동계획에 따릅니다. 기간이 지나면 모두 상근활동가가 될 것입니다.

2. 활동가에 대한 물질적 지원은 최저생활비가 아닌 '공간'과 '활동비'여야만 합니다.
- 진보적 사회단체의 경직성, 폐쇄성은 공동체의 지속을 위한 '상근비'의 보장에 있습니다. 한정된 재원으로 '상근비'를 보장하는 체제라면 모든 활동가들을 네트워킹하는 체제보다는 선발채용하는 폐쇄적 방식이 되기 쉽습니다. '상근비'를 보장하면서 활동가네트워크를 만드는 방법이라면 주3일근무교대제와 같은 방식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보다는 활동가 스스로 생계를 마련하면서 혹은 단체의 생산공동체(단체가 운영하는 영리적 사업)에 참여하면서 최저생활비를 보장받는 것이 활동가의 현실감각, 대중성, 생명력을 지속시키는 데 유리할 것입니다.

3. 진보적 사회단체 활동가 모집정책은 사회단체의 운영이 활동가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지원하고 모우고 조정하는 네트워크로써 활동가공동체일때 바람직스런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by 길아이 | 2008/04/05 09:59 | 나지막하게, 세계 그리고 꿈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gilai.egloos.com/tb/158346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