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1일
수업거부, 시험거부 그리고 등교거부
- 송원여상 학생들, "학생주임을 포함한 일부 교사들 교체, 보충수업 폐지, 학생들 인권 존중, 불합리한 교칙 폐지 요구"하며 수업거부(2008.6.16)
- 일제고사 거부 체험학습 - 시험받지않을 권리(2008.10.8)
- 칠곡 초등생들, "담임 체벌 폭언 항의" 등교거부(2008.10.8)
- 괴산 중학생들, "성희롱 교장 퇴진 요구" 등교거부(2008.10.9)
- 청소년들, "일제고사 반대 등교거부 하기로"(2008.10.11)
- "친구 밟고 올라서야 살아남는 시험은 그만 - 일제고사반대 청소년 등교.시험거부"(2008.10.14)
- 중학생 수십명 일제고사 반발, 백지답안 제출(2008.10.17)

교육은 학교는 그 누군가에 의해 강제징집당해 끌려가듯 일방적으로 감내해야하는 것이 아니다. 너무도 당연한 것이지만 그 틀을 깨는 것이 지나한 역사의 시간이 필요했는지도 모르겠다.
'분리와 차별'을 감추는 2MB의 비툴어진 '자율과 선택'. 뒤집어지고 미쳐버린 교육을 거부하는 학생/청소년/학부모들의 지극히 상식적인 행동이야말로 '자율과 선택'의 참모습이다.
교육은 신분상승의 도구쯤으로, 더 나은 성적, 더 나은 학교, 더 나은 대학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
교육은, 학교는 철저하게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인'을 위한 것이라고. 그 어떤 '국가'를 위해서도, '국가경제'를 위해서도, '민족'을 위해서도 '집단'을 위해서도 아닌, 그 '인적자원'이 아닌 오직 한 사람의 '인간'을 응시해야 한다고....
그 한 사람이 자신의 몸과 삶을 소중히 가꿔가는 마음과 지혜를 가르치는 것, 자신의 가치로운 미래를 계획하고 실현해가는 걸 돕는 것, 공동체 속에 더불어 살아가는 공존의 가치와 방식을 배우는 것.... 이것이 그 어떤 성적보다도 그 아이의 행복한 미래를 보장하는 것이다. 너무도 진부한 교육의 고전이지만 그 교육 본연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일본의 극우세력과 한국의 극우세력은 교육을 자신들의 이념적 이데올로기를 선전하고 확대하려는 저열한 망동의 대상쯤으로 인식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그들의 교육에서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고 오직 자신들의 이념을 실현할 정치적 도구(국민)만 있을뿐이다. 교육을 신분상승의 도구로 부둥켜안고 있는 민중의 고달픈 욕망을 이용해 끝없는 경쟁의 도가니로 밀어내고 '분리와 차별'을 획책한다.
수업거부 시험거부 등교거부. 그렇게 그들의 탐욕스런 거짓에 '싫어!'라고 말하는 것이다.
# by | 2008/10/11 03:23 | 나지막하게, 세계 그리고 꿈 | 트랙백 | 덧글(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