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일기 / 정동진



정동진 일기는 다음에 써야겠다.

비내리는 바다. 에서 원없이 바다사진을 찍어본.

다정한 연인들, 즐거운 친구들, 단란한 가족들의 기운이 넘쳐나...
덩달아 나 역시 행복해질 것만같은...

(... 이어서)

바다, 눈, 비, 다정한 연인들, 즐거운 친구들, 단란한 가족들이 내뿜는 에네르기가 낙원을 만든다.
마치 일본의 여관마냥 친절한 여관종업원들, 주인의 세심한 배려도 따뜻함을 보탠다. 순간 정동진역의 여자역무원이 '철도원'의 히로수에료코로까지 보여서 '철도청의 센스가 대단하군!' 생각했다.(그 착각은 금새 깨졌지만...)

'행복'이 고픈 내겐 그들이 한데 만들어 내는 순간 순간들을 담아 놓고 싶었다.

'단지 행복해지고 싶을뿐...'
그렇게 신나는 사람들 사이에서 눈비맞으며 중얼거려본다. 조금은 쓸쓸히.

나야. 미안.
행복하게 살아주질 못해서 미안.
정말 미안해.

♬. 그런지카 - 소규모아카시아밴드



by 길아이 | 2009/02/02 05:34 | 여린 일상 그리고 삶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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